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이누도잇신 츠마부키사토시 이케와키치즈루 우에노주리
감상평
새로 산 pmp로 지하철에서 폼나게 영화 한편 보고 싶어서다운 받았다.
다음날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걍집에서 봤는데
그만....
빠져버렸네.
흠.....
난 사랑 애기 싫다.
허무맹랑한건 정말로 싫다. 유치하고 신파적인거..
그러나 제일 싫은건 나는 남자도 없이이러고 사는데 인간들 알콩달콩 사는거 보기 싫어서다.
근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우울한게 아니라 내 삶이 좀더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랄까 목에서 모가 울컥하면서 토해냈을때의 상쾌함?
ㅋㅋㅋㅋㅋ
남자 주인공 연기 정말 잘한다...그 전에 어떤 남자애가 생각난다.미련했던 그넘....
미련한 넘과 철없는 넘.
물론 약간이다. 그넘이 이 주인공 만큼 좋은 남잔 아니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내 과거까지 아름답게 포장 할 생각은 없다.
좋다 이 영화... 주인공들은 쿨하나 쿨하지 않다.
아~~~...가슴이 아린게아니라 배때지가 아리다.....ㅋㅋㅋㅋ
일어 공부하기에는 별로 안좋다. 아사카사투리가나오므로,,,,,, 음...참내...슬퍼...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가....두서없다..난.정말...두서없어....
우리 조제, 혼자서도 잘 해나가고 있겠죠 근데 텅빈 현관을 바라보고 상실에 잠길 조제를 생각하면 떠나간 남자가 울컥했던 것만큼이나 조제도 아파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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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야."
라고 베르나르가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 다시 고독하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거기엔 또 다시 흘러가버린
1년이란 세월이 있을 뿐인 것이다.
"그래요, 알고 있어요"
라고 죠제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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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때였던가....
열 넷 혹은 열 다섯살때 였던가...
그녀는 종종 그 포퓰러 나무 아래에 누워서
양발을 나무줄기에 걸친채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머리위의 수없이 많은 작은 잎들을 바라보았다.
바람은 훨씬 높은 곳에서 가냘파서
금방이라고 날아갈 듯한 나무 끄트머리들을
일제히 고개숙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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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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