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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과 장부 - 리보중
감상평 줄거리
이 책은 정말 명저입니다. 처음에는 읽다가 너무 어렵고 안읽혀서 관두려고 했는데, 진지하게 접근해서 그런거였습니다. 술렁 술렁 읽으면 오히려 잘 읽히는 책이고, 그렇게 대충 쓰윽 읽은 다음 다시 읽으면 내 머릿속에 특정 역사에 대한 개념이 잡히는 느낌이라서 어디가서 잘난채 하기 진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 전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어떤 느낌이냐하면, 세계사의 큰 획을 그은 포인트들이 머리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뭔가 내가 통찰력이 생긴 것만 같다는. 특히 뒤쪽으로 갈수록 중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요, 조선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몇 년전,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국은 원래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가 트럼프가 입방정 떠는 바람에 다 알려졌었죠, 중국의 본심이...... 한류고 뭐고, 너네 한국이 요새 와서 잘 사는 거지, 주구장창 우리에게 죽어 살지 않았냐. 딱 이 소리죠. 난 억울한 건 못참아요. 인정할 건 다 인정하는데,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 자기네들 유리하게 해석하는 건 우낀 것 같아요. 근데 이 책에서 그런 중국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중국이 당시 아시아의 패권국같은 절대 강자였던 것은 맞지만 주변국들을 속국이 아닌 '번속국'으로 삼은 것이고, 내정 간섭은 하지 않을테니 중국의 권위에 복종만 해라, 이런 속 넓은 외교술을 썼다고 하네요. 제 생각과 일치합니다. ㅋ 아래의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국과 조선등 주변국의 관계는 종주국과 번속국같은 것이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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