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001) 유키사다 이사오 쿠보즈카 요스케

 

아직 끝에 조금 남았다. 근데 끝은 알 것 같다. 왜냐하면 어릴때 그러니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대학생 때, 이 영화가 개봉했었다. 그것도 지방에서 개봉했었는데, 우리학교는 경기도였다. 우리 학과의 학생들과 당시 초빙교수님으로 오셨던 김난주님(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어 번역가)이 갔다오신다음에 얘기해 주셨다. 그 때 교수님이 여주인공이 조금 청순한 스타일이었어야 더 어울리지 않았냐 했었다. 그 때는 일본 연예인에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도 아는 배우였다. 찐하게 생긴 배우라서 교수님이 그렇게 보셨나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밑도끝도 없이 대학생 때 이야기를 왜하냐 싶을 것이다. 내가 일어과를 나왔기 때문이다.이 남자주인공 진자 섹쉬하다. 잘생겼고 그 당시 일본의 시퍼런 나이의 젊은이들 스타일을 오랬만에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됐고...조총련 장면이 나와서 너무 우꼈다. 과장된 말투와 몸짓. 진짜 싫었다. 일본에서 한국인들 이미지가 저렇다고 생각하니 슬펐다. 그나마 배용준이 애국자지. 한류가 개꿀이고. 기쎄고 잘생긴 재일교포, 조총련학교를 다니지만 국적은 남한, 정체성은 일본인 그 자체. 행복했으면 한다. 일본으로 동화되서.......봉준호가 추천했던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일본 영화에서 재일 교포가 안좋게 나온 걸 본 적이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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